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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와 연애

7.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짝사랑의 퇴학

(필자는 미국인 이라 한글을 잘 못쓰니 맞춤법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이해 주십시오 ㅠㅠ)

 

이전 글들 부터 읽기:

 

(나의 소개)

1. 호수 위에 고립된 한방울 기름

 

(중학교 시절)

2. 집단 괴롭힘

3. 어둠 속의 한줄기 빛

 

(고등학교 시절)

4. 나는 인간인가?

5. 아스퍼거인... 홈커밍 킹에 공천되다

6. 물리학 선생님 시해 음모 유언비어 사건

 

(대학교 시절)

7.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짝사랑의 퇴학

8.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실패 또 실패

9. 필자가 만약 잘생긴 남자로 태어났다면...

10. 여친 만나려고 소개팅 사이트 가입 했다가 악질 스토커한테 신상 털리고 2년 동안 협박 당하다

11. 6개월 동안 여자한테 이용당하다

12. 착한 남자가 세상으로 부터 당하는 취급

13. 남자는 돈없고 찌질해도 연애 잘만 한다 물론 잘생기기만 하면

14. 여자가 하는 말을 믿은 착한 남자의 최후

15. 여자는 사악한 남자를 사랑하고 선량한 남자를 멸시 한다

16. 인생의 첫 데이트... 처참한 결과

17. 여자들은 공감력 이라는게 있는가?

18. 최악의 첫 키스... 100 kg 여자한테 강제추행 당하다...

19. 백인 주류사회에 의한 동양인 남성들의 문화적 거세

20. 칼텍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

 

(한국 거주 시절)

21. 한국 생활...

22. 쪽지... 명함...

23. 미용사분께 준 손편지...

24. 대전 특구살롱

25. 여자들이 남자 외모 평가 하는 기준

26. 운좋게 나마 전화번호라도 얻으면 생기는 일...

27. 베트남인 식당 종업원 한테 베트남어 손편지를 줬더니 생긴 일

 

(결론)

28. 여자들은 피해는 사악한 남자한테 받고, 그것에 대한 보복은 선량한 남자한테 한다

29. 여자들의 2개의 어장 - 설거지론의 추악한 진실

30. '육각형 남자' 는 거짓인 이유...

 

 

고등학교 때는 연애를 못해봤지만 대학교 때는 꼭 연애를 해보고 싶었다.

 

비록 학창 시절은 비참했지만... 지금이라도 나를 사랑해 주는 여자친구와 함께 할 수 있으면 과거의 비참함을 이겨 내고 나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랜 노력 끝에 겨우 세계 정상의 대학인 칼텍에 다니게 됐다. 이제는 인생이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여기 있는 다른 학생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학문을 수행하기 위해 숨을 쉬며 사는 분위기였지만, 필자는 본인의 인간성을 찾기 위해 살고 있었다. 인간성을 찾는 다는것은 그동안 나를 타종으로 보며 외면하던 인간 여자와연애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칼텍은 연애하기 최악의 환경이었다. 아는 누구가 농담인지 말했는데 미국에서 연애하기에 2위로 최악인 학교로 여겨진다고 하였다 (걔에 의하면 1위는 공군 사관학교).

 

성비로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내가 다니던 때 성비는 거의 남 여 7:3 수준이었다. 여학생 숫자도 적었지만, 그나마 그중에서도 이성으로 매력적인 숫자는 진짜 10 명 중 1명 될까 말까 했다. 중 고등학교는 부촌이었기 때문에 미녀들이 아주 많았지만, 칼텍은 완전히 다른 환경이었다.

 

바깥세상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의 수준을 가진 여학생이더라도 칼텍에선 완전 여왕벌이었다. 어설픈 외모와 사회성 가진 칼텍 남학생들이 얼마나 귀찮게 하면 어떤 여학생은 칼텍 남학생하고는 절대 안 사귐이라고 선 긋기도 한다.

 

그쯤 마지막으로 VS가 나한테 연락했는데, 칼텍 생활은 어떤지 안부를 나한테 물었다. UC 버클리에는 예쁜 여자들 많다고 자랑했다.

 

칼텍은 분명히 못생긴 남자와 여자랑 교미를 하고 있을 텐데 생각만 해도 역겹네 ㅠㅠ 거기 있어서 불쌍하네…’ 라는 말을 나한테 했다.

 

너무 화가 나서 VS를 AIM에서 차단하고 페이스북에서 친구 삭제했다.

 

물론 필자는 사회성 떨어지는 공대생 소굴인 칼텍에서 조차서도 아싸 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연애할 희망조차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연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 몇몇 여학생들한테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시도 했지만... 그들의 태도는 물론 매우 차갑고 매서웠다.

 

그중 여자들중 물론 다른 한 명이 있긴 했다. 1학년 때는같은 기숙사에서 살던 SS를 좋아하게 되었다. 외모도 예쁜 편인 금발 백인 여자였는데매우 마음씨 따듯하고 친근감 있는 여자였다.

 

하지만 문제는 SS의 말로는동양인 남자는 남자로 안 보인다고 (…) 하였다. 그래서 못 사귄다고 하였다. 그래서 친구로만 지내자고 하였다.

그리고 당연히... 얼마 안 가 남자친구하고 사귀기 시작했다.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걔 방 앞을 지나가면 방문 열어놓고 남자친구랑 애정행각을 하는 걸 보게 되는데 매우 우울하고 심기가 불쾌했다. 게다가 SS의 남자친구는 염치도 없는지, 아니면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려는지, 아니면 진짜 나랑 친하게 지내 보려는지는 모르지만 자꾸 말을 걸려 하고 페이스북에서 친구 신청도 하였다. 더욱 모욕감과 패배감을 느꼈다. 당연히 수락 안 했다.

 

물론 얼마 안가서 헤어졌고, SS는 맨날 나한테 지 전 남친 흉만 봤다. 난 사귈수만 있다면 여친한테 평생 헌신 할텐데... 대부분 젊은 남녀들은 그냥 성욕 해소 용도로만 쉽게 만나고 서로를 헌신짝 처럼 쉽게 버리는게 일반적인것 같았다. 너무나 증오스러웠다.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 때는 SS는 내가 혼자 방에 틀어밖혀만 있는 게 불쌍 하다고 이번엔 새로운 남자친구랑 (그사이에 또 바뀜…) 3명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였다. 이번 남자친구는 이전부터 나랑 좀 친하게 지내던 DS라는 덩치 큰 백인이었는데, 하필이면 SS랑 새로 사귀게 된 듯하다;; 커플이랑 밥을 먹게 돼서 오히려 더 불행하게 된 거 같다. 참고로 영어권에선 커플이랑 병신같이 혼자 다니는 사람을 'third wheel' 이라고 한다.

 

Third wheel

그래서 친구로라도 지내게 되긴 했지만어느 날은 SS한테 비극적인 일이 생기게 됐다. SS가 물리학 시험에 어떤 부정행위에 연류되어서 퇴학당하게 된다고 했다. 나한테 지원 요청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 없어서 외롭고 힘들 때 상대라도 해줬으니 (사실은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더 우울해졌는데…) 이제는 지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학장에게 퇴학 안 당하게 탄원서 써달라고 했다그리고 자신은 분명하게 절대 부정행위는 안 했음!’ 이라고 단언하였다.

 

전혀 상황은 모르는 상태였지만억울한 일이 생긴 듯하였다. 유일하게 나랑 대화해 줬던 (도움은 하나도 안됐지만…) 여자를 변호해 주기 위해 학장에게 간곡하게 탄원서를 써서 보냈다… SS는 원래 심성이 친절하고 착한 학생이기 때문에 그런 부정행위 한 일은 없을 거라고.

 

며칠뒤 학장이 나를 불러서 설명하게 됐는데‘SS는 나의 소중한 친구이고 분명히 착한 아이일 거다하지만 정황상 우리가 보유한 물증들을 보면 퇴학당하는건 어쩔 수 없네유감이네…’ 라고 답하였다.

 

결국 SS는 퇴학당하고 UC 버클리로 전학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상황을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바로는 절대 억울한 일은 아닌 거였다. SS는 밤중에 TA 오피스에 무단 잠입해, 해답지를 훔쳤다고 하였다. 더욱 어이없는 , 답안지를 해답지랑 아주 똑같이 판박이로 베꼈기 때문에 (모든 문제 풀이 스텝그래프 그린 위치, 등등), 완전 빼박 이었다고 하였다. 소송까지 갔는데 이러한 증거물 때문에 법원에서도 완전 패소 했다고 하였다.

 

걔의 (이제는) 전 남친 DS도 SS가 억울한 것으로 믿고, 법정에서까지 SS를 도와주러 증인으로 갔었는데, 증거물들을 보고 SS의 사기극에 대해 매우 분개했다고 나한테 말하였다.

 

머리가 좋은 여자애였는데 이렇게 멍청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정행위를 했으면서도 나를 탄원서 쓰는데 이용해 먹기 위해 나한테 거짓말한 것도 깨닫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