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스퍼거 와 연애

12. 착한 남자가 세상으로 부터 당하는 취급

(필자는 미국인 이라 한글을 잘 못쓰니 맞춤법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이해 주십시오 ㅠㅠ)

 

이전 글들 부터 읽기:

 

(나의 소개)

1. 호수 위에 고립된 한방울 기름

 

(중학교 시절)

2. 집단 괴롭힘

3. 어둠 속의 한줄기 빛

 

(고등학교 시절)

4. 나는 인간인가?

5. 아스퍼거인... 홈커밍 킹에 공천되다

6. 물리학 선생님 시해 음모 유언비어 사건

 

(대학교 시절)

7.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짝사랑의 퇴학

8.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실패 또 실패

9. 필자가 만약 잘생긴 남자로 태어났다면...

10. 여친 만나려고 소개팅 사이트 가입 했다가 악질 스토커한테 신상 털리고 2년 동안 협박 당하다

11. 6개월 동안 여자한테 이용당하다

12. 착한 남자가 세상으로 부터 당하는 취급

13. 남자는 돈없고 찌질해도 연애 잘만 한다 물론 잘생기기만 하면

14. 여자가 하는 말을 믿은 착한 남자의 최후

15. 여자는 사악한 남자를 사랑하고 선량한 남자를 멸시 한다

16. 인생의 첫 데이트... 처참한 결과

17. 여자들은 공감력 이라는게 있는가?

18. 최악의 첫 키스... 100 kg 여자한테 강제추행 당하다...

19. 백인 주류사회에 의한 동양인 남성들의 문화적 거세

20. 칼텍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

 

(한국 거주 시절)

21. 한국 생활...

22. 쪽지... 명함...

23. 미용사분께 준 손편지...

24. 대전 특구살롱

25. 여자들이 남자 외모 평가 하는 기준

26. 운좋게 나마 전화번호라도 얻으면 생기는 일...

27. 베트남인 식당 종업원 한테 베트남어 손편지를 줬더니 생긴 일

 

(결론)

28. 여자들은 피해는 사악한 남자한테 받고, 그것에 대한 보복은 선량한 남자한테 한다

29. 여자들의 2개의 어장 - 설거지론의 추악한 진실

30. '육각형 남자' 는 거짓인 이유...

 

나는 왜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친구가 안 생길까 대학교 2학년 봄 학기쯤 일었던 것 같다. 계속 매일 피폐하게 방구석에서 지내다가 마이스페이스를 (미국에서 인기 있던 최초의 SNS였지만 이때쯤 페이스북에 밀려서 도태되기 시작함)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그 증오스러운 학교)에 다니는 D라는 이름의 (이름만 생각나고 성은 생각이 안 …) 여학생이랑 말을 하게 됐다. 나도 2 전에 그 고등학교에서 졸업했다고 하니 반갑다고 했다. D는 고등학교에 새로 전학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한테 전화번호 주고 주말에 한번 만나자고 했다.

 

칼텍은 집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라 주말에 운전하고 집으로 왔다. 토요일 오후 2시쯤 고등학교 근처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D를 만났다. D가 착하게 근처 마트에서 음료수를 나한테 사줬다.  같은 남자를 이렇게 매우 착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매우 행복했다 온라인 게임 같은 곳 말고 현실의 대부분의 여자는 나를 매우 차갑고 비정하게 대했다, 전 글에 언급한 내가 동양인이라서 못 사귀겠다고 거절하고 친구로만 지내자고 했던 SS 같은 소수의 여자 같은 애들 제외하곤 이런 케이스는 매우 드물었다 혹시 잘하면 사귈 수 있을지 희망을 가졌었다.

 

D는 원래 중학교까지 우리 동네에서 다녔다는데, 마약에 중독되고 마약 흡입으로 처벌받게 되서 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가 자신을 멀리 다른 주에 있는 문제 학생들 처리하는 밀리터리 스쿨 (소년원 같은 곳인 ? 그런 종류의 사람은 평생 처음 봐서 나도 잘 못알아 들었다…) 같은 곳에 수용시켰다고 한다. 우리 동네로 다시 돌아와서 고등학교 다니게 된 지는 얼마 안 된다고 했다.

 

D는 내가 하나도 놀 줄도 모르는 재미 없는 찐따 같다면서, 좀 노는  좀 배워야 할듯 하면서, 나중에 rave라도 같이 데려가야 겠다고 했다. (rave = 엑스터시 같은 마약 하면서 EDM 음악을 들으면서 밤새도록 춤추는 파티) 그말 을 듣고 식겁했다.

 

 

그런 말을 듣고 많이 충격을 받았지만 매우 걱정을 하게 됬다. 고등학교에서 이상한 남자친구 만나거나 이상한 짓 하면서 놀지 말고 나같이 착한 남자 사귀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올바른 길로 가게 하고 싶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도 도와주고 대학 지원서 쓰는것도 도와주고 하면 나처럼 좋은 대학 가게 도와줄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렇게 D에 대해 일주일 내내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나 갑자기 D 한테서 마이스페이스에서 친구 삭제가 되었다. 그걸 보고 매우 걱정 되서 잘 지내냐고 문자 하나 보냈다. 그렇다가 답이 없어서 전전 긍긍 했다. 연애 전문가 친구였던 존잘남 GM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어떻에 해야 할지 조언을 물어봤다. GM은 혹시 이번주 칼텍에서 열리는 파티에 오지 않겠냐고 물어보면 뭐라도 답장이 올거라고 했다. 그래서 GM이 쓰라고 한대로 문자를 써서 보내봤다

 

다름이 아닐까 몃  뒤 바로 D한테서 전화가 왔다. 문제는 전화 건 사람이 D가 아니라 D의 아빠였다. 전화로 어디서 우리 딸한테 얼쩡거리냐고, 당장 꺼지라고 말했다.  20살이 16살 한테 연락하냐고, 재수 없다고 하면서, 한번 다시 연락하면 가만 안 놔두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매우 마음 약했던 아스퍼거 자폐인인 필자한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도대체 아무 나쁜 짓도 안 하고 좋은 마음만 가진 필자는 온 세상으로부터 왜 이런 쓰레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반쯤 울먹이면서 D를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평생 한 번도 없어서 외롭다고 설명 (?)  것 같았다.

 

다행히 그런 설명을 듣고 D의 아빠는 요즘 D는 새로 학교에서 적응하느라 힘들고 그래서 나한테 연락을 안 하는 거 같다고만 하고,   뒤 연락해 보면 또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고 전화를 끊게 됐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게 되서 6개월쯤 후에, D한테 잘 지내고 있는지 마이스페이스에서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역시 이때도 답장이 없었다.  후에는 매우 더욱 실패와 패배감에 잠식되게 되고 다시는 D한테 연락을 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