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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와 연애

11. 6개월 동안 여자한테 이용당하다

(필자는 미국인 이라 한글을 잘 못쓰니 맞춤법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이해 주십시오 ㅠㅠ)

 

이전 글들 부터 읽기:

 

(나의 소개)

1. 호수 위에 고립된 한방울 기름

 

(중학교 시절)

2. 집단 괴롭힘

3. 어둠 속의 한줄기 빛

 

(고등학교 시절)

4. 나는 인간인가?

5. 아스퍼거인... 홈커밍 킹에 공천되다

6. 물리학 선생님 시해 음모 유언비어 사건

 

(대학교 시절)

7.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짝사랑의 퇴학

8.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실패 또 실패

9. 필자가 만약 잘생긴 남자로 태어났다면...

10. 여친 만나려고 소개팅 사이트 가입 했다가 악질 스토커한테 신상 털리고 2년 동안 협박 당하다

11. 6개월 동안 여자한테 이용당하다

12. 착한 남자가 세상으로 부터 당하는 취급

13. 남자는 돈없고 찌질해도 연애 잘만 한다 물론 잘생기기만 하면

14. 여자가 하는 말을 믿은 착한 남자의 최후

15. 여자는 사악한 남자를 사랑하고 선량한 남자를 멸시 한다

16. 인생의 첫 데이트... 처참한 결과

17. 여자들은 공감력 이라는게 있는가?

18. 최악의 첫 키스... 100 kg 여자한테 강제추행 당하다...

19. 백인 주류사회에 의한 동양인 남성들의 문화적 거세

20. 칼텍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

 

(한국 거주 시절)

21. 한국 생활...

22. 쪽지... 명함...

23. 미용사분께 준 손편지...

24. 대전 특구살롱

25. 여자들이 남자 외모 평가 하는 기준

26. 운좋게 나마 전화번호라도 얻으면 생기는 일...

27. 베트남인 식당 종업원 한테 베트남어 손편지를 줬더니 생긴 일

 

(결론)

28. 여자들은 피해는 사악한 남자한테 받고, 그것에 대한 보복은 선량한 남자한테 한다

29. 여자들의 2개의 어장 - 설거지론의 추악한 진실

30. '육각형 남자' 는 거짓인 이유...

 

밑에 영상의 새는 Kauaʻi ʻōʻō 라는 종의 멸종된 새다. 영상은 1987년에 촬영된 수컷의 마지막 울음 소리이다. 종의 마지막 암컷은 1981년에 태풍으로 사망 했다. 해당 수컷은, 나뭇가지 위에 아침마다 앉아서, 암컷을 부르기 위해 매일 처절하게 노래를 불렀다. 물론 암컷이 오는 일은 없었다.

 

 

필자도 매일 저 수컷 새처럼 살면서 서서히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마저 잃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날이 갈수록 외로워지고 피폐함을 느끼면서 하루 하루를 칼텍 기숙사 방구석 보내고 있었다. 하루는 메신저에서 오랫동안 연락조차 없었던 여자한테서 연락이 왔다. 필자한테 연락하는 사람들 절대적 다수가 남자였기 때문에 꽤 이례적인 일이었다.

 

바로 고등학교 때 잠시 연락했었던 JP 였다 (Ch 4 참조). JP는 히스패닉계 여자 였고, 외모는 밑 배우와 비슷하게 생겼었다.

 

 

왜 연락을 했냐면 칼텍에 다니는 내가 공부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혹시 본인을 도와줄 수 있냐는 거였다. JP는 근처의 안 좋은 2년제 대학 다니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수학 강의 듣는다고 했는데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고 하였다.

 

여자친구 없어서 외로운 걸 이해한다고 했다. 필자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본인을 도와준다면, 크리스마스쯤 에 파티에도 데리고 가고 친구들도 소개 시켜 준다고 했다. 내가 좋아할 만한 예쁜 여자들도 많이 안다고 했다.

 

어떻에 도와줬냐면 본인 숙제를 대신해 주게 했다. 그리고 시험도 온라인으로 보는데 (…) 본인 ID와 비밀번호도 나한테 주고 시험을 대신 대리로 봐달라고 했다. 이런 부정행위는 매우 못마땅했지만,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볼 생각으로 JP를 도와줬다.

 

썩은 동아줄...

 

JP 본인은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가끔 본인 남자친구에 대한 불평도 했다. 어떤 때는 나 같은 착한 찐따를 사귀는 게 낫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했다 (…)

 

그렇게 6개월 동안 JP의 수학 숙제를 해주고 시험을 대리로 봐줬다. 하지만 해당 수학 클래스를 다 들은 뒤 JP는 잠적했다. 매우 원통한 일이었다.

 

물론 숙제를 해주면서도 99% 확률로 이용을 당하고 있다는건 확신하고 있긴 했다. 그래도 아닐 1% 확률만 희망 하면서 알면서 당한거나 다름 없기 때문에 더욱 비참했다...

 

하지만 겨울방학 때 마지막 희망으로 JP 한테 연락은 하긴 했다 혹시 크리스마스 때 파티에 나 같이 갈 수 있냐고 숙제해 주고 시험 봐주면 데려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지만 돌아온 답은 지가 언제 그랬냐고 하면서 짜증을 내고 필자를 차단 했다.

 

여자에 대해서 잘 몰랐던 아스퍼거인 필자는 이때 두 개의 법칙을 깨달았다

1) 여자들은 필자 같은 남자는 어떤 이용 가치가 있을 때만 나한테 우호적으로 대한다

2) 필자와 같은 남자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을 처한 여자를 보면 진심 어린 마음으로 헤쳐 나가고 싶게 도와줄 생각만 든다 반면에 여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남자를 보면 절대 동정심을 1도 못느낀다. 오히려 그런 남자를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다 가차 없이 버리는 것도 서슴치 않고 죄책감도 안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