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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와 연애

24. 대전 특구살롱

(필자는 미국인 이라 한글을 잘 못쓰니 맞춤법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이해 주십시오 ㅠㅠ)

 

이전 글들 부터 읽기:

 

(나의 소개)

1. 호수 위에 고립된 한방울 기름

 

(중학교 시절)

2. 집단 괴롭힘

3. 어둠 속의 한줄기 빛

 

(고등학교 시절)

4. 나는 인간인가?

5. 아스퍼거인... 홈커밍 킹에 공천되다

6. 물리학 선생님 시해 음모 유언비어 사건

 

(대학교 시절)

7.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짝사랑의 퇴학

8.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연애 - 실패 또 실패

9. 필자가 만약 잘생긴 남자로 태어났다면...

10. 여친 만나려고 소개팅 사이트 가입 했다가 악질 스토커한테 신상 털리고 2년 동안 협박 당하다

11. 6개월 동안 여자한테 이용당하다

12. 착한 남자가 세상으로 부터 당하는 취급

13. 남자는 돈없고 찌질해도 연애 잘만 한다 물론 잘생기기만 하면

14. 여자가 하는 말을 믿은 착한 남자의 최후

15. 여자는 사악한 남자를 사랑하고 선량한 남자를 멸시 한다

16. 인생의 첫 데이트... 처참한 결과

17. 여자들은 공감력 이라는게 있는가?

18. 최악의 첫 키스... 100 kg 여자한테 강제추행 당하다...

19. 백인 주류사회에 의한 동양인 남성들의 문화적 거세

20. 칼텍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

 

(한국 거주 시절)

21. 한국 생활...

22. 쪽지... 명함...

23. 미용사분께 준 손편지...

24. 대전 특구살롱

25. 여자들이 남자 외모 평가 하는 기준

26. 운좋게 나마 전화번호라도 얻으면 생기는 일...

27. 베트남인 식당 종업원 한테 베트남어 손편지를 줬더니 생긴 일

 

(결론)

28. 여자들은 피해는 사악한 남자한테 받고, 그것에 대한 보복은 선량한 남자한테 한다

29. 여자들의 2개의 어장 - 설거지론의 추악한 진실

30. '육각형 남자' 는 거짓인 이유...

 

최근 부터 대전 시에선 '특구살롱' 이라는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 중이었다.

 

대전 거주하는 공공기관 직장인 대상으로, 28세 이상 미혼 남여 각 20명씩 모집해서 서로 만나게 해주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가비는 무려 8만 원 이었다. 필자는 당연히 참가해도 안될거고 돈을 버리는 행위일 줄은 알았지만... ㅠ 주변인들이 추천해서 신청을 하기는 했다.

 

물론 첫 주부터 패색이 짙었다. 키 170에 평균 미만 외모인 필자보다 못한 남자는 다른 참가자들 중에선 찾기 힘든것 같았다. 그것도 모자라 필자는 아스퍼거이기 때문에 사회성 조차도 다른 남자들 보다 떨어진다. 물론 내가 할수 있는 최대 한도로 사람들과 대화 하려고 노력 했지만, 필자 한테 관심 있어보였던 여자는 당연히 그중 한명도 없었다. 진짜 왜 갔는지 싶었다.

 

둘째 주는 대전 신세계 스포츠 몬스터에서 모였는데... 필자가 속한 조는 하필 남자 3명, 여자 2명이 조였다. 아주 당연스럽게, (남여 한쌍) + (남여 한쌍) + (필자) 이렇게 나뉘게 되었다. 이젠 3rd wheel을 넘어서 5th wheel 까지 당하는게 너무 어이 없었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시간 내내 과거 미국에서 당한 3rd wheel 당하면서 커플들 한테 이용 당하는 악몽이 되살아나며 그런 기억을 반추 하게 된듯 하다.

 

다행이 남자중 한명은 일찍 떠나서 남자 2, 여자 2이 됬다. 문제는 남은 남자 한명이 키가 180이 넘는 것었다. 당연히 여자 2x 역시 필자는 외면하고 더 키크고 뭔가 있어 보이는 남자 한테 붙었다. 결국 (남 여 여) + 필자로 나뉘게 되었다. 스포츠 몬스터 시간 끝난 후 근처 맥주 축제 간다고 하였는데 계속 이렇게 다니긴 비참할거 같아서 그냥 혼자 나와 버렸다...

 

세번째 주는 와인 교육에 참석 했다... 필자는 그냥 우울하고 서러워서... 평소엔 술도 안마시지만... 보이는 대로 와인만 마셔댄거 같았다. 같은 조 사람들 하고 최대한 대화를 하려고 노력도 하였다. 끝날 무렵 오늘도 이대로 끝나면 안되겠다 싶었다. 필자하고 그나마 친절하게 대화 해준 옆에 앉았던 여자분 한테 연락처를 물어서 받게 됬다.

 

그날 밤 귀가 한후 잘 귀가 했는지 안부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이거였다.

 

 

이렇게 여자 전화번호 쉽게 얻은것도 처음인데, 당연히 이유가 다 있었던 거다. 당연히 전화번호 주기도 싫었겠지... 역시나 사람들 시선이 있으니 안주면 민망하니 못생긴 남자 차는 나쁜 여자처럼 보이지 않게 자기 체면 위해서 어쩔수 없이 준거다...

 

그리고 안그러면 여자 아니랄까봐... 당연히 위 메시지 후 바로 차단 당했다.

 

4주째도 역시 같은 조에 앉았던 여자분 한테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번엔 여자가 민망해 할까봐 같은 조 사람들 시선을 피해서 물어 보고 싶긴 했다. 끝나고 그분은 다른 여자분 한분과 함께 귀가 하고 있었다... 아까 같은 조에서 만나서 반가웠고 연락처를 물었다. 그분 말로는...

 

"전화번호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이겠죠? ㅎ"

 

말을 듣고 불안 했지만... 귀가 후 또 메시지를 보냈다. 필자 본인을 미국인으로 소개한 만큼... 이번에는 영어로 보내 보기로 했다...

 

 

몇일을 기다렸지만 답장은 안왔다. 인사조차도 안하고, 당연히 필자를 먼지 보듯 씹었다. 이런일이 하도 많이 일어나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신기 하게도 아직도 차단은 안당한듯 하다. 너무나 먼지 같아서 차단 하는것도 까먹은듯 하다.

 

만약 필자가 차은우 같이 생겼어도 이런 취급을 받았을까? 위 언급 여자들이 따듯하게 대해 줬을까?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긴다...